롯데마트의 치킨때문에 때 아닌 통닭 논쟁이 한창이다. 난 이 통닭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유명 통닭 체인점을 하는 점주가 아닐까 한다. 체인점이 아닌 통닭 집 가게 주인은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서 자기 가게만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체인점은 그것이 불가능 하다. 오로지 체인점 본사만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체인점 본사가 복지부동하고 있으면 수 많은 체인점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야 한다. 오히려 체인점 본사도 이 상황을 즐기고 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상황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면 누군가는 또 체인점을 열겠다고 찾아올테니...

  난 체인점을 열겠다고 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발 벗고 나서서 말린다. 인터넷에서 체인점 본사에서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나의 장사 경험을 열심히 설명하며 체인점의 터무니 없음을 말해 준다. 하지만 무시한다. 왜 그럴까?

  왜 그렇게 체인점을 고집할까?

  1. 자존심
  당신은 유명 체인점주가 되어 카운터에 앉아 계산만 하는 것을 꿈꿀 것이다. 그래야 폼도 좀 나고 친구나 전 직장 동료들한테 자랑도 좀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 정도는 해야 자영업 한다고 말하지 이름도 없는 가게를 한다고 생각하면 창피해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자존심 때문에 당신이 피같이 모은 돈을 날리게 될 것이다.

  2. 두려움
  사람은 새로운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은 두려움을 느낀다. 그런 두려움은 누군가에게 기대게 만든다. 체인점 본사는 돈 버는 것을 뺀 모든 것을 본사에서 책임져 준다. 가게 계약부터 시작해 인테리어까지 시시콜콜 모든 것을 챙겨준다. 당신은 그저 돈만 내면된다. 그리고 옆에서 가게를 여는 날만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가게를 여는 순간 당신은 체인점 본사의 노예가 된다.

  3. 자만심
  당신이 가게를 하기 전까지 했던 일에 대해서는 프로일지 몰라도 장사는 왕초보이다. 장사를 우습게 생각하고 여기 저기서 줏어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체인을 하면 적어도 쪽박은 차지 않을거란 생각에 체인점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해서 대박날 확률은 로또 당첨 확률보다 낮다. 

  이런 이유들로 체인점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체인점 본사에서 말하는 데이터를 가지고 최악의 경우까지 계산한다고 해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작 중요한 것은 말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절대 체인점은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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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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