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블로그들이 생겨나고 있다. 블로그붐 시기가 조금은 지난것 같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작성하고 있다. 재미삼아 만든 사람도 있을 테지만 자신도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에 어렵사리 블로그를 개설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렇다 보니 하루에도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뉴스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 같다. 아니, 중복되는 뉴스를 뺀다면 블로거들이 작성하는 글이 훨신 많을 것 같다.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 글들 중에 과연 몇 개의 글이 사람들에게 읽히고 기억될까? 인기있는 몇 몇 글을 제외한 나머지 글들은 그냥 잊혀지는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들이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또한 이런 생각에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확 줄어버렸다.

  어떤 작가는 독자가 없어도 꾸준히 글을 쓰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스스로의 만족 때문에 글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 단계까지 올라가려면 오랜 시간이 흐르고 인생을 달관한 상태라야 가능할 것 같다. 그런 달관의 경지에 오르지 않은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스스로의 만족보다는 독자들의 만족을 기대하면서 글을 작성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반짝 나왔다 사라지는 자신의 글을 보면 가슴이 아플것이다.

  이런 상황은 글들에 순위를 부여하고, 글을 평가한다는 시스템에 있다고 본다. 그런 시스템이 글 작성자로 하여금 더욱 더 조급한 마음을 갖게 하여 소비되는 글을 쓰도록 종용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블로거 자신이 진정으로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니고, 매일 매일 업데이트 되는 순위에 오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극적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여기서 이런 시스템을 확 고쳐야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각고의 노력으로 작성된, 진정 오래 남길만한 글이 있다면 그런 글들이 널리 사람들한테 읽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으면 하는 것이다.



Posted by 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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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agns 2010.11.21 17: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오래도록 남길 글을 써야 할텐데 말이에요.
    저도 요즘들어 항상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문화연예 글을 쓰다보니 욕을 많이 먹긴 하지만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