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12-06 
  오랜만에 가게를 쉬기로 했다. 하지만 주말에 미리 주문 해둔것이 있어 잠깐 가게에 나가야 했다. 이왕 나가는거 똘만,똘순이 산책도 시키라고 와이프가 강하게 눈치를 준다. 덕분에 똘만,똘순이만 신났다. 애들 나이가 많긴 많은가 보다. 예전에는 몇 시간을 돌아 다녀도 산책을 더 하자고 조르더니 오늘은 몇 십분만에 지친 모습을 보인다. 똘순이는 살이 쩌서 그런지 똘만이보다 2년이나 어린데도 더 지친 모습이다. 지지배 오늘부터 죽음의 다이어트닷!

  밤 늦게서야 책상에 앉았다.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 일단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책을 다시 한번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이다. 당시 기억으로는 동감을 많이 하면서 읽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 2010-12-08
  감상할 여유도 주지않고 무자비하게 내리는 눈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이 앞선다. 나이가 먹어서 현실적인 걱정부터 하는건지 여유가 없어져서 그런건지 조금은 스스로에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카사노바가 울고갈 만한 바람둥이 두팡이 은행에서 우연히 마주친 키크고 이쁜 여자에게 작업 멘트를 날린다. "이건 내 마지막 명함이다. 당신에게 주고 나면 내겐 한장도 없다. 당신은 내 일생에 마지막 작업 대상이다." 책에서야 여자가 전화를 하지만 현실에서도 이런 작업 멘트가 통할까 궁금하다. 

- 2010-12-10
  가게를 시작하고 나서 와이프 편두통이 심해졌다. 이것도 직업병인것 같다. 그렇다고 가게를 접을 수도 없으니 마음이 안타깝다. 와이프 편두통이 심한 날은 집안이 조용하다. 똘만, 똘순 그리고 나 모두 숨만 쉬고 와이프 눈치만 보고 있다. 헥헥...

  요즘 롯데마트에서 판매 시작한 5000원짜리 통닭 때문에 인터넷이 시끌시끌하다. 이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유명 통닭 체인점을 하는 가게들일 것 같다. 체인점은 가격이나 재료를 가게 주인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게 주인만 불쌍하다. 



Posted by 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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